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채비, 상장 일주일 후 — 그때 안 팔았다면 정답이었을까?
    카테고리 없음 2026. 5. 11. 16:41

    채비, 상장 일주일 후 — 그때 안 팔았다면 정답이었을까?

    지난주에 상장했던 채비(구. 대영채비), 벌써 일주일이 지났더라고요. 시초가에 다 정리하고 나니까 오히려 그 뒤가 더 궁금해지는 거 있죠? 매도 후기 글을 쓸 때만 해도 "잘 팔았다 ㅎㅎ" 했는데, 며칠 지나니 슬슬 "그때 안 팔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늘은 그 답을 정리해 볼게요.


    채비, 어떤 회사였더라?

    혹시 처음 보시는 분들을 위해 짧게 정리하면, 채비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이에요. 2016년에 설립된 회사인데, 충전기 개발부터 제조, 설치, 운영, 사후관리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이에요. 특히 급속·초급속 충전 인프라 쪽에서 국내 1위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요즘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충전 인프라가 주목받는 흐름이라, 상장 전부터 관심이 좀 있었던 종목이에요.

    상장 당시 요약
    • 공모가: 12,300원
    • 청약일: 4월 21일
    • 상장일: 4월 29일
    • 주관사: KB증권 (공동주관: 삼성증권, 대신증권, 하나증권)

    저는 KB증권에서 청약했고, 상장일 09시 정각 시초가 부근에서 4번에 걸쳐 분할매도로 정리했어요. 평균 매도가는 약 16,272원, 최저 15,250원, 최고 17,330원이었습니다.

    공모가 대비 평균 +32%대 수익률로, 무난하게 시초가 매도로 마무리한 종목이었어요. 솔직히 그날 "더 갈 수도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시장 분위기가 살짝 불안해서 욕심 안 부리고 빠르게 정리했거든요.


    그때 안 팔았다면?

    자, 본격적인 후킹 포인트인데요. 일주일이 지난 지금 채비 주가는 어떻게 됐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채비는 상장일 시초가 부근의 고가권을 다시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요. 상장 직후의 흥분이 가라앉고 나니, 지금은 제가 매도했던 평균가(16,272원)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더라고요.

    즉, 저처럼 시초가 분할매도로 정리한 입장에서 보면 결과적으로는…

    "그때 안 팔았다면 오히려 수익이 줄었을 가능성이 큰" 케이스에 가까워요.

    특히 제 매도 구간 중 최고가였던 17,330원은 상장일 09시 그 짧은 시점에만 잠깐 보였던 가격이었거든요. 그 가격을 일주일 후 다시 만나기는 어려운 흐름이었어요.

    비슷한 시기에 상장한 종목과 비교해 보면

    같은 시기에 상장한 종목들과 비교해 봐도 분위기가 잘 보여요. 지난주 상장한 신한제18호스팩이 상장일 고가 기준 +260%를 찍었고, 그 직전에 상장한 채비는 상장일 고가 기준 약 +40% 수준에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흘러내리는 모습이었거든요.

    스팩처럼 폭발적인 변동성이 나오는 종목과 달리, 채비는 일반 공모주답게 시초가 부근이 사실상의 고점이었던 셈이에요. 그래서 시초가 매도가 정답에 가까운 선택이었다는 결론이 나오더라고요.


    솔직한 감정 정리

    매도 직후만 해도 "더 올랐으면 어떡하지" 살짝 미련이 남았는데, 일주일 지나고 보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욕심 안 부리고 시초가에 분할로 빠르게 정리한 게 결과적으로는 잘한 판단이었던 거죠.

    물론 운이 좋았던 부분도 있어요. 만약 시초가가 약하게 시작했다면 같은 매도 전략이라도 결과가 달랐을 테니까요. 그래서 저는 "내 판단이 항상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요. 다만 이번엔 욕심을 누른 결정이 통했다 정도로 받아들이는 중이에요 :)

    이번 종목에서 얻은 인사이트
    • 일반 공모주는 상장일 시초가 부근이 사실상 고점인 경우가 많다는 점, 채비가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인 것 같아요.
    • "더 갈 수 있겠다"는 감정과 "지금 정리하자"는 판단 사이에서, 시장 분위기가 흔들릴 땐 후자가 보통 안전하더라고요.

    다음 주에도 새 종목들이 줄줄이 상장 대기 중이라, 또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것 같은데요. 그럴 때마다 채비 케이스를 한 번씩 떠올려 보려고 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개인적인 분석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투자 판단은 본인의 책임하에 신중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DART 전자공시시스템, 38커뮤니케이션

    #채비공모주 #채비상장일 #공모주후기 #전기차충전인프라 #공모주매도타이밍 #KB증권공모주 #공모주청약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